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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침대맡에 아이폰을 켜두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배터리가 바닥이었고, 외출할 때까지 충전해도 부족할 것 같았다. 그래도 일단 아이폰 8핀 케이블에 핸드폰을 급히 연결해 놓고 샤워하러 갔다.
8핀 케이블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 입으러 가는 길에 어느 정도 충전이 됐는지 확인했더니 어라, 하나도 충전이 안되어 있었고 지금도 충전이 안되고 있었다.
'이게 뭐지?'하고 충전 케이블을 확인해 봤는데, 아이폰에 연결된 8핀 케이블은 충전 케이블이 아니라 이어폰 케이블이었다.
케이블을 핸드폰에 연결한 순간 나는 이어폰 케이블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충전케이블 일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어폰 케이블이었고, 모양이 똑같아서 헷갈린 것이다.
더 이상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보조배터리용으로 아이패드를 들고 가야만 했다. 하루 종일 무겁게 들고 다녀야만 했고, 핸드백 모양도 태가 안났다.
어떤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는가?
모양은 똑같다. 하지만 용도는 완전히 다르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것에 1차원적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아침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제대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밤새 핸드폰 배터리가 닳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더라면 마음에 여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 삶의 질서를 잘 지켰다면,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주의를 제대로 기울일 수 있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도록, 옳은 케이블에 제대로 연결되도록 나의 삶의 질서를 제대로 세우고, 주의를 기울여 옳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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