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이 거둔 멋진 승리를 기억합니다. 318명의 가신을 이끌고 4개국 연합군을 격파한 기적 같은 승리 말이지요. 그런데 오늘따라 승리 직후인 15장의 첫머리가 ‘두려워하지 말라’로 시작된다는 점이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상황을 한번 그려보았습니다.전쟁의 흥분이 가라앉고, 적막한 밤이 찾아왔습니다. 아브라함은 성벽이 있는 든든한 성에 사는 왕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들판에 텐트를 치고 사는 유목민일 뿐이었죠.‘만약 전열을 정비한 그들이 보복하러 돌아오면 어쩌지?’, ‘나는 막아낼 성벽도 없는데...’대단한 승리 뒤에 찾아온 것은 오히려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의 공포와, 빈손으로 남은 허무함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 인간적인 한계에 부딪혀 떨고 있는 타이밍에 하나님은 찾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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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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