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통독하다 보면 우리의 현대적 감수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창세기 16장, 광야로 도망친 여종 하갈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입니다.“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창세기 16:12) 내 사랑하는 아들이 '들나귀'가 되고 평생 사람들과 부딪치며 산다니요. 얼핏 보면 이것은 축복이 아니라 악담이나 저주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히브리어 원문의 깊은 의미와 당시의 생태적, 정치적 배경을 알고 나면 이 말씀은 노예였던 여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벅찬 '자유의 선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오늘은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주어진 예언을 생태학적, 정치적, 신학적인 세 가지 관점에서 깊이 있게 ..
말씀 묵상
2026. 1. 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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