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민수기 6:24-26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오늘의 본문은 '아론의 축복'으로 알려진 구절이다. 이 아름다운 구절은 광야를 여행할 때,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자손들인 제사장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할 때 어떻게 축복해야 할지 친히 일러주신 말씀이다. 

 

묵상구절 - 민수기 6장 24절-26절 아론의 축복

성경 버전	성경구절
개역개정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현대인의 성경	24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고 지키시기 원하노라. 25 여호와께서 너에게 자비와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26 여호와께서 인자하게 너를 바라보시며 너에게 평안을 주시기 원하노라.
CJB (Complete Jewish Bible)	24 May Adonai bless you and keep you. 25 May Adonai make his face shine on you and show you his favor. 26 May Adonai lift up his face toward you and give you peace.
ESV	24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25 the Lord make his face to shine upon you and be gracious to you; 26 the Lord lift up his countenance upon you and give you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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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여호와는, 여호와는

본문에서 하나님게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는 짧은 세 문장에서, 주어를 세 번이나 동일하게 반복했다. 주어가 동일하면 처음에 한번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생략했어도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세 번이나 반복하심으로써 이 복이 누구에게서 오는 것인지 너무나도 명백하게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참된 복은 모두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온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아론의 축복의 첫번째 문장이다. (24절) 그 참된 복의 첫번째 문장은 주께서 복을 주시고, 주께서 지키시는 것이다. 복과 지키심. 그 복과 지키심의 결과가 이어지는 문장에서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고 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5절에서는, 여호와의 복을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다. 즉,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은혜, 호의, 편애로 번역된 구절들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셔서 베푸시는 은총이다. 그런데, 그 복이 이루어지기 전에 일어나는 일은 하나님이 그의 얼굴을 그들에게 비추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하나님이 당신의 얼굴을 비추시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햇빛보다 더 밝고 찬란하며 온기로 가득한 그 얼굴이 우리 삶에 비춰진다면?

우리의 어두운 삶, 차갑게 얼어붙은 우리의 삶. 아무 소망도, 기쁨도 없는 삶이 하나님의 빛과 온기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생각만해도 너무 아름답고 찬양이 나오는 장면이다. 이 구절을 상상할 때 찬송가 "내 영혼에 햇빛비치니"가 떠올랐다. 

찬송가 428장.(통일찬송가 48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
1.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 이 세상 어떤 빛보다 이 빛 더 빛나네
2. 내 영혼에 노래 있으니 주 찬양합니다 주 귀를 기울이시사 다 듣고 계시네
3. 내 영혼에 봄 날 되어서 주 함께 하실 때 그 평화 내게 깃들고 주 은혜 꽃피네
4. 내 영혼에 희락이 있고 큰 소망 넘치네 주 예수 복을 주시고 또 내려 주시네
(후렴)
주의 영광 빛난 광채 내게 비춰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어두운 삶에 하나님의 빛이 비추어,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없지만 그 영광스러운 빛의 반사체가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 꽝꽝 얼어붙어 생물이 살 수도, 숨쉴 수도 없었던 땅에 하나님의 온기가 내려 얼어붙은 땅이 녹고, 봄날의 들판처럼 싹이 돟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삶을 꿈꾸게 된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26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지키시는 삶을 구체화하여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지키시는 자의 삶에는 평강(샬롬)이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 이루어지기 전에 일어나는 일은 하나님이 그들을 향해 얼굴을 드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이 바라봐 주시는 삶.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는 삶. 그 가운데 평강이 있을 것이다. 

 

결론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지키시는 삶은, 하나님의 얼굴이 비치는 삶,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삶이다. 모든 어두움과 냉기가 물러가고, 모든 분쟁과 다툼이 제압되는 삶이다. 이 복은, 하나님께서 친히 제사장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주신 축복의 말씀이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친히 주셨으니, 당연히 친히 이 일을 이루시겠다고 확증하시는 축복의 말씀이다.

오늘 이 말씀을 읽으며, 캄캄하고 차가운 내 삶에, 불안정하고 혼란스럽기만 한 내 삶 가운데, 하나님의 얼굴빛이 비치기를, 하나님의 시선이 변치 않고 머무는 삶, 그것을 확신하고 빛의 삶, 열매맺는 삶, 평강을 누리고 화평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고대하며 기도한다.  

 

 

참고했던 사이트

Numbers 6:24 Commentaries: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