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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구절 - 이사야 60:1

1예루살렘아, 일어나서 태양처럼 빛나라.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비 치고 있다. (현대인의 성경)

1“Arise, shine [Yerushalayim], for your light has come, the glory of Adonai has risen over you. (CJB) 


오늘의 본문은 이사야 60장 1절이었다.

오랜 시간동안 힘겹게 삶을 버티고 있으면서, 한동안 기도조차 할 수 없었고 말씀을 읽는 것도 버거웠는데 다시 묵상을 시작했다. 그런 상태에서 주어진 오늘의 말씀은 한줄기 희망을 비추는 것 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나에게 하시는 말씀일 수는 없다는 마음도 들었다.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기에는 너무 좋은 내용이었으며, 나는 이런 말을 들을 자격조차 없다는 마음이 들었다. 

한때 말씀으로 힘을 얻고, 길의 방향을 찾아가며 감사와 감격으로 살았던 시절을 기억하며 겨우 시작한 묵상이라, 겸손하게 마음을 열고 다시 하나님께 귀 기울이자고 나를 다독여가며 60장 본문 전체를 읽어내려갔다. 

이사야 60장 말씀 묵상

 

버림 당하고 미움 받던 자

15비록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고 미움을 받아 아무도 네 앞을 지나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자랑거리와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겠다. 16세계의 열강들과 왕들이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돌보듯이 너를 보살필 것이며 그때 너는 나 여호와가 너를 구원하고 이스라엘의 전능한 하나님이 너를 자유롭게 하는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현대인의 성경)

15In the past you were abandoned and hated, so that no one would even pass through you; but now I will make you the pride of the ages, a joy for many generations. 16You will drink the milk of nations, you will nurse at royal breasts and know that I, Adonai, am your Savior, your Redeemer, the Mighty One of Ya‘akov. (CJB) 

한때, 아니 지금도 너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나는 버림 당하고 잊혀진 자가 된 느낌이었다. 더 이상 아무 소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자들에게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이 구원자가 되시며 우리 죄와 허물을 위해 친히 값을 주고 다시 사셔서 자유롭게 하시는 분이심을 말씀하신다. 버려지고 미움받아 홀로 남겨진 자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다가, 이제 하나님이 친히 구원하시며 자유롭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는 확고한 약속에 마음을 열어보게 된다. 

 

여호와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들이 끝날 것이다.

19더 이상 낮의 해가 네 빛이 되지 않을 것이며 밤의 달도 네 빛이 되지 않고 나 여호와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며 너의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될 것이다. 20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않고 네 달이 이지러지지 않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너의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들이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19“No more will the sun be your light by day, nor will moonlight shine on you; instead Adonai will be your light forever and your God your glory. 20No longer will your sun go down; your moon will no longer wane; for Adonai will be your light forever; your days of mourning will end.

낮에는 해가, 밤에는 달이 비추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자연세계에서 그것보다 더 큰 빛이 어디에 있을 수 있는가?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들이 나의 빛이 되지 않고 하나님이 나의 영원한 빛이 되신다고 하신다. 자연세계의 그 어떤 크고 영광스럽고 찬란한 빛과 비교할 수 없이 크고 영광스러운 빛. 자연세계의 빛은 그 속에 모두 포함된다. 하나님은 그 빛이 더 이상 지지 않는 영원한 빛이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이제 슬픔으로 통곡하는 날들이 끝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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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22그들의 가장 작은 가족이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보잘것없는 집단이 강국을 이룰 것이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속히 이룰 것이다. 22The smallest will grow to a thousand, the weakest will become a mighty nation. I, Adonai, when the right time comes, will quickly bring it about.”

하나님은, 가장 작은 자, 가장 연약한 자들에게 소망의 말씀을 주신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 일을 속히 이루신다고 약속하신다.  매튜 헨리는 모든 교회와 개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라며 이 부분을 설명한다. 

"그것이 지연되고 미루어져서 우리가 소망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일지라도,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주님은 지체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아름답게 빛날 때에 이루실 것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낭비되는 순간은 없을 것이며, 모든 것이 주님의 완벽한 타이밍 아래 이루어질 것입니다."
- 매튜 헨리

 

내게는 "때가 되면 신속히"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져 생각을 해 본다. 때가 되었으면 된 거지, 굳이 "신속히"라는 단어를 추가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정리된 마음은 때가 되면 한 치의 지연도 없이, 곧 바로 그 일을 이루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사야 60장 묵상 정리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의 영광스러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본문을 읽는 내내 그 약속을 하나님이 얼마나 강조해서 말씀하시는지 느껴졌다. 버린바 되어 자신의 모든 빛을 잃은 이들에게 이제는 지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빛이 임하여 영원한 빛이 되실 것이라는 약속은 내게도 소망의 말씀이다. 때가 되면 이루실 것이다. 그 때, 하나님의 때. 그토록 강조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절망 가운데 다시 소망을 붙들 수 있는 용기를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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