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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은 네 빛으로 나아오고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사야 60장 3절)
이사야 60장은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시온의 모습을 그린 장이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느니라.”
이 빛은 인간의 힘이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다는 표식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빛을 보고 열방과 왕들이 시온으로 모여드는 장면이 이사야 60장 3절이다.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하나님의 빛
히브리어에서 “빛”(אוֹר, or)은 단순한 밝음이 아니라 생명과 진리,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낸다.
“광명”(נֹגַהּ, nogah)은 새벽이 밝아올 때 퍼지는 빛처럼, 구원과 회복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 말씀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도시가 재건된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면 그 빛이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고, 모든 민족이 그 빛을 향해 나아오게 된다는 약속이다.
“열방”(גוֹיִם, goyim)은 이스라엘 밖의 모든 민족을 의미하며, “왕들이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는 말은 세상의 권세자들조차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게 될 것을 예언한다.
이사야 60장 3절은 하나님의 임재가 세상 속에서 드러날 때, 그 빛이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장면을 보여준다.
시온의 빛, 그리고 그리스도의 빛
이사야서의 시온은 단순한 도시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이사야 60장 1~3절에서 말하는 빛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8장 12절에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신 말씀은 이사야의 예언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태복음 5:14)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어진 부르심이다.
신자는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다.
하나님의 빛을 받은 사람은 그 빛을 세상 속으로 흘려보내야 한다.
빛은 자기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빛은 나눌 때 더 밝아지고, 어둠 속에서 더욱 선명해진다.
열방이 빛으로 나아오는 이유
이사야 60장 3절은 단순히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인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진리를 찾는 인간의 본능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빛을 본 사람은 어둠에 머물지 않는다.
열방과 왕들이 시온의 빛으로 나아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생명과 평화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신약에서도 이 말씀이 상징적으로 성취된 장면이 있다. 바로 예수님께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이다.
그들은 별빛을 따라 아기 예수를 찾아왔다.
이 장면은 “왕들이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현실에서 이루어진 사건이었다.
빛이 세상에 왔고, 사람들은 그 빛을 따라 하나님께 나아왔다.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이사야 60장 3절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말씀이다.
세상은 여전히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
불안, 경쟁, 이기심, 냉담함이 세상을 덮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의 빛은 말보다 행동에서 드러난다.
정직하게 일하는 삶, 사랑으로 용서하는 태도, 고통받는 사람을 돌보는 마음,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주신 빛이다.
그 빛이 세상 속에서 반짝일 때, 사람들은 교회를 찾고 하나님을 향해 나아오게 된다.
빛은 조용하지만 강하다.
그리스도인의 한마디 위로, 한 번의 용서, 한 번의 기도가 세상의 어둠을 뚫는 빛이 된다.
우리가 세상의 어둠을 탓하기보다, 작은 빛이라도 비출 때 이사야 60장 3절의 말씀이 지금 이 땅에서 살아난다.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사람들
“열방은 네 빛으로 나아오고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 말씀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분명히 보여준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사람은 세상의 중심이 되려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의 길을 밝히는 사람이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 강하게 드러난다.
오늘도 세상은 진리와 희망의 빛을 찾고 있다.
그 빛은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이시다.
이사야의 예언처럼,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세상으로 비춰질 때,
사람들은 그 빛을 따라 하나님께 나아오게 된다.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느니라.” (이사야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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